수면 부족.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수면 부족.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수면장애 대표적 질환

낮 동안 과도한 졸음 유발, 업무 효율 저하 시켜

“평상시 혈압·체중관리 등 규칙적인 생활 중요”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잠은 신체리듬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요소다. 동시에 심신회복을 위한 재충전 과정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의 수면의 질은 점점 떨어지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지난 2012년 257만 9507명에서 2016년 291만 8976명으로 5년 새 약 13% 늘었다.

수면은 육체적인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과도 연결되는 아주 중요한 인체 활동이다.

특히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면장애는 방치할 경우 만성 두통,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잠드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자주 잠에서 깨는 것만 수면장애라고 생각하지만, 불면증뿐 아니라 수면무호흡증, 하지불안증후군 등의 다양한 질병도 모두 수면장애에 속한다.

수면장애 중에서도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에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말한다. 몸 안으로 산소가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혈관질환 등의 발병 위험이 커지고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매우 위험하다.

또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낮 동안 과도한 졸음을 유발하고 정상적인 신체 기능과 업무 효율도 떨어뜨린다.

이해우 서울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서서히 뇌의 활동을 저하시킴으로 우울증·뇌졸중 같은 질환과 연결이 되고, 특히 낮에 많이 졸리게 된다”며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되면 업무 시 집중력이 떨어진다. 그러다 보면 자존감도 떨어질 수 있는데 이것이 계속 반복되면 결국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면부족 등으로 인한 다양한 질병이 존재하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평상시 꾸준한 혈압관리나 체중관리 등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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