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13건, 수입 5건 수거해 50개 항목 검사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보건환경연구원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먹는 샘물의 공급을 위해 연 4회 수질검사를 할 예정이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먹는 샘물의 수질검사’는 ‘먹는물 관리법’ 제5조 먹는 물 등의 수질 관리 및 36조 기준과 규격에 의해 실시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50개 항목에 대해 연 4회 수질검사를 하며 먹는 샘물 감시항목 3항목에 대해 연 2회 수질검사를 한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대구지역에 유통 중인 먹는 샘물 중 국내산 113건과 외국산 5건을 수거해 미생물, 유해중금속, 농약, 유기화학물질 등 50개 항목을 검사했다.

그 결과 모든 제품이 먹는 샘물 수질기준을 만족하는 양호한 결과를 보였고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 경도, 황산이온, 염소이온 등과 같은 무기물질이 일반 지하수보다 훨씬 함량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철에도 간혹 발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살모넬라, 쉬겔라 외 녹농균, 대장균 등 미생물 6항목도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연 2회 실시한 먹는 샘물 감시항목인 포름알데히드와 안티몬, 몰리브덴을 검사한 결과 검출되지 않거나 수질기준 이하로 나타났다.

특히 추가항목으로 조사한 내분비계장애물질인 DEHP(디-2-에틸헥실프탈레이트)와 DEHA(디-2-에틸헥실아디페이트) 및 소독부산물인 클로레이트, 클로라이트는 검출되지 않았다.

김형일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더욱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찾는 소비자들의 먹는 샘물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한 먹는 샘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분기별로 철저한 수질검사를 통해 시민 건강과 안전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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