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 부곡시장 앞에서 폐기물 적재 차량에 쓰러진 전신주. (제공: 금정구 양모씨)ⓒ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9
부산 금정구 부곡시장 앞에서 폐기물 적재 차량에 쓰러진 전신주. (제공: 금정구 양모씨)ⓒ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9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19일 오후 2시 32분께 부산 금정구 부곡동 부곡시장 사거리에서 폐기물을 적재한 차량(하이카)이 전선에 걸리면서 전신주 2개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시소방안전본부 구조대가 현장으로 출동해 사고 수습에 나섰으며 한전이 전봇대 교체 작업을 하고 있다.

경찰은 교통통제와 아울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목격한 금정구에 사는 양모(45, 여)씨는 결국 예견된 사고라며 제보를 해왔다.

양씨는 “신도시는 기반시설을 만들 때 공동구 형성과 관리가 잘 되어 있지만 금정구는 아직도 하늘 위의 전깃줄이 거미줄처럼 얽히고 설켜 뒤죽박죽”이라며 “날씨 온도에 따라 전선이 처지거나 비바람 등으로 나뭇가지와 함께 전깃줄이 쳐진 모습을 볼 때마다 안전고리 연결 없이 달리는 컨테이너 차량 옆을 지나는 것 자체가 공포와 두려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이어 “금정구도 예산 편성 시 노후화된 도시 이미지 탈피와 안전을 위해 도시계획시설의 공동 안전에 조금 더 힘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정구청 도시정비과 관계자는 “공중 선과 전신주는 한전이 관리하기에 구청은 책임이 없다”며 “한전에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받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신주가 한전꺼란 논리라면 전신주 관리 역시 한전에서 관리해야 함에도 전신주에 붙은 스티커나 불법 광고물은 구청에서 근로자를 고용해 임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시설물이 우리 시설물이 아니기에 방치하고 관여치 않는 안일한 생각이 또 다른 제2, 3의 피해는 물론 인명피해까지 생길 수 있다는 우려와 대책이 시급 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부산 금정구 부곡시장 앞에서 폐기물 적재 차량에 쓰러진 전신주.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9
부산 금정구 부곡시장 앞에서 폐기물 적재 차량에 쓰러진 전신주. (제공: 부산경찰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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