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이 풍부한 유자와 한방 약재를 블렌딩한 유자 쌍화차(雙和茶)는 겨울철이면 면역력이 저하돼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환절기 감기에 걸려 입맛을 잃었을 때도 좋으며 기운을 보강하고 면역력을 높여서 감기, 비염, 천식,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동의보감에는 심신이 피로하고 허약할 때, 큰 병을 앓고 난 후 회복을 위해, 기혈이 손상되고 허약해서 땀을 많이 흘릴 때 쌍화탕이 좋다고 기록돼 있다.

쌍화차에는 백작약, 숙지황, 당귀, 황기, 천궁, 용안육, 갈근, 감초, 대추 등의 약재가 들어가는데 백작약과 감초는 뭉친 근육과 근육의 경련으로 인한 통증을 풀어준다. 숙지황·당귀·천궁·작약은 혈액을 보충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생강·계피는 혈맥을 따뜻하게 하고, 황기·대추는 기운을 도와 원기를 보충한다.

유자 역시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 예방, 피로회복, 소화촉진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어 소화 기능을 돕고 몸이 허약하고 손발이 차고 찬 기운이 많아 추위를 잘 이겨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유자 쌍화차 각각의 재료들이 가진 성질을 제대로 파악해 법제해서 사용해야 한다. 평상시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피로가 쉽게 가시지 않을 때, 쌍화차를 마시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다.

글·사진= 티인스트럭터 플라워티마스터 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유자 쌍화차 만들기]

①유자의 속을 빼고 1분 동안 쪄서 식힘을 한다.

②법제한 재료들을 넣는다.

(백작약 10g, 대추 2g, 감초 2g, 건강 2g, 계피 2g, 나머지 4g씩)

③②의 유자를 팬에서 덖음과 식힘을 반복한다.

④수분이 건조되면 가향처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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