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함 후보가 해운대 마린시티 부근에서 달리고 있다. (출처: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9
지난 17일 함 후보가 해운대 마린시티 부근에서 달리고 있다. (출처: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9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함진홍 후보가 공약대로 직접 발로 뛰는 마라톤 행보를 펼치며 본격적인 득표경쟁에 뛰어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학창 시절 체육 점수가 최하위였으나 지리산과 설악산을 각 50회 이상 종주하고 영남알프스 환종주 5코스를 완등함으로써 지인들은 그를 놀랄만한 마라톤 체력을 소유한 ‘여전사’라 부른다.

그의 마라톤 이력도 놀랄만하다. 울트라마라톤 6회 완주, 풀코스는 50회 완주했으며 2015년 제주 국제 울트라 마라톤(100㎞) 여자부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체력도 자타가 공인하는 강인한 체력의 소유자로 ‘울트라 함진홍’으로도 통한다.

지난 13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그는 “선거전 내내 부산시 전역을 직접 발로 뛰어 시민을 만나 손을 잡을 것”이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완주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자신감과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함진홍 후보가 지난 14일 귀경·귀성객들로 분주한 부산역을 찾아 시민들과 명절 덕담 인사를 나눈 후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9
함진홍 후보가 지난 14일 귀경·귀성객들로 분주한 부산역을 찾아 시민들과 명절 덕담 인사를 나눈 후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 페이스북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9

함 후보는 지난 14일 귀경·귀성객들로 분주한 부산역을 찾아 시민들과 명절 덕담 인사를 나누며 선거 첫 발을 내디뎠다.

이어 지난 18일 회원 50여명이 참여한 산악마라톤클럽 금련산 봉수대 시산제에 참여해 “마라톤, 도전과 인내 그리고 배려와 화합을 실천하는 산교육입니다”라며 부산시 교육감 후보로서 출마 동기를 거듭 필역했다.

남편이 매직으로 그려준 이름표 달고 첫날(17일)은 해운대 선동 20㎞ 뛰고 둘째 날(18일)은 산마 시산제 참석 겸 경성대에서 금련산 봉수대까지 두 발로 뛰었습니다.

혼자 보다 함께하면서 더 멀리! 더 오래! 할 수 있음도 배웁니다. 광안대교 해운대 바다를 바라보며 봉수대에서 회원들이 건강과 행복, 소원을 빌며 경건히 시산제를 지냈습니다. 저는 당선을 당연히 기도했죠. 오가는 등산객들과 음식도 나누며 저의 출마 의지도 밝혀드리며 명함도 드리니 힘내라 하십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인사를 거듭합니다. 고맙습니다.

인지도 없고 조직도 없다고 면전에서 미친 소리 아주 많이 들었습니다.

인지도란 사람이(인) 땅을 밟아(지) 그리는 그림(도) 직접 뛰어 땅을 밟으며 인지도 그리겠습니다.

부산교육 현실의 새로운 도전 교육 많은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경험의 가치를 강조했습니다.

스스로 성장하고 길을 찾아가는 사고를 깨우치게 해주는 일,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일이 아닐까요!

그는 지난 13일 오후 후보등록에 앞서 시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의 변을 통해 “교육! ‘현장이 답이다’”라며 “33년간 현장에서의 문제점과 실태를 토대로 답을 구하고 그곳에 맞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교육의 의식전환이 시급한 지금의 현실을 감안한 정책이 공약이나 성과 위주의 것이 돼서는 안 된다”며 “교육의 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주인이 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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