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전남, 2천억 예타 사업 추진

남해안 탄성소재 중심지 육성

“2023년 국내시장 43조 성장”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시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BISTEP)이 전라남도와 협력해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기능성 특수 탄성소재의 자립화를 위해 총 사업비 2042억원 규모의 예타 사업을 추진한다.

탄성소재는 수송기계·전기전자·항공우주 분야에서 최종제품의 품질 수준을 판단하는 핵심소재로 제품의 안락성·내구성·방진성 등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로봇, 3D프린트 등에 진동감쇄, 감성 및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한 핵심소재, 휴머노이드 로봇 스킨, 인공 근육, 맞춤형 스포츠 소재 등 활용될 수 있어 수요의 폭발적 증대가 예상되는 분야다.

하지만 국내 기술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60% 수준으로 정체돼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에 16개 핵심 전략과제와 탄성소재산업 발전환경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신발·고무벨트 산업이 발달한 부산지역과 합성고무 생산설비가 밀집된 전남과 연계로 남해안 지역을 탄성소재 육성 중심지로 전략화 하고, 탄성소재 산업 고도화로 2015년 기준 21조원인 국내 시장 규모를 2023년까지 연간 43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일 발표한 ‘첨단화학산업 발전전략’에 이번 사업의 추진내용을 반영하며 본 사업의 추진의지를 밝혔다.

일자리 2575개, 매출액 2조 9351억의 사회·경제적 성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사업의 기획은 부산과학기술기획평가원, 한국신발피혁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자동차부품연구원이 주도해 추진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