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女 500m 은메달… 올림픽 3연속 메달 획득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가 18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화는 이날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ｍ 단판 레이스에서 37초 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0년 밴쿠버대회와 2014년 소치대회에서 이 종목 정상에 올랐던 이상화는 이날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기록에 도전했지만, 일본 고다이라 나오의 벽에 막혔다.

그러나 이상화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이자 독일의 카린 엔케(1980년 금메달, 1984년 은메달, 1988년 동메달)와 블레어에 이어 역대 3번째로 3개 대회 연속 포디움에 올랐다.

이상화는 이번 경기에만 전념하기 위해 지난 14일 예정됐던 여자 1000m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이상화는 이날 15조 아웃코스에서 아리사 고(일본)와 경기를 했고 고다이라는 14조 인코스에서 카롤리나 에르바노바(체코)와 경기를 펼쳤다.

고다이라는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여자 500ｍ에서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우승을 차지한 이상화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혀왔다.

이상화는 37초 33을 기록해 고다이라의 기록보다 0.39초(36초 95)가 모자랐다.

고다이라는 36초 95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 일본 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