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니에스타 (사진출처: 국제축구연맹)

[천지일보=지유림 기자] 12일 네덜란드와의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1분에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어 스페인의 월드컵 출전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린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의 세레모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니에스타는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네덜란드와의 결승전 연장전 후반 11분에 결승골을 넣어 네덜란드 팀과의 균형을 깼다.

그는 골을 넣음과 동시에 상의 유니폼을 벗고 그라운드를 질주했다.

당시 이니에스타가 상의 유니폼을 벗자 ‘Dani Jarque siempre con nostros’ 즉 ‘다니엘 하르케는 항상 우리와 함께 있다’라는 글귀가 적힌 흰색 상의가 나타났고 축구팬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니에스타의 상의에 적힌 ‘다니엘 하르케’라는 이름은 스페인 프로축구리그 프리메라리가 소속구단인 ‘RCD에스파뇰’의 전 주장으로, 그는 지난 2009년 8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한편 이날 이니에스타는 상의를 탈의하거나 옷에 특정 문구를 써서 내보이는 골 세레머니에 경고를 준다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도 굴하지 않고 故다니엘 하르케를 추모하는 세레모니를 펼쳐 축구팬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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