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년 만에 LPGA투어 공식 데뷔전 우승 기록 세운 고진영. (출처: 연합뉴스)
67년 만에 LPGA투어 공식 데뷔전 우승 기록 세운 고진영. (출처: 연합뉴스)

1~4라운드 내내 선두 지켜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고진영(23, 하이트진로)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고진영은 18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의 쿠용가 골프클럽에서(파72)에서 열린 2018 시즌 LPGA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선두에 올랐다.

미국 베벌리 핸슨이 1951년 LPGA투어 이스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로 67년 동안 공식 데뷔전 우승 기록은 없었다. 하지만 고진영이 LPGA투어에 진출한 뒤 처음 치른 대회에서 데뷔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17년 고진영은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LPGA투어 진출권을 획득했다.

처음 출전한 LPGA투어에서 그는 1라운드부터 마지막라운드까지 선두를 단 한 번도 내주지 않고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최혜진(19, 롯데)을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고진영은 1번홀(파5)과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3번홀(파3)과 7번홀(파3)에서 잇따른 보기로 잠시 주춤했다. 이후 그는 9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고, 13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2위 최혜진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후 17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면서 사실상 선두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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