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집, 서울에서 마련하는 문인 초청 강연 ‘만나고 싶었습니다’에서 2006년에 강연하는 고은 시인 ⓒ천지일보(뉴스천지)DB
문학의 집, 서울에서 마련하는 문인 초청 강연 ‘만나고 싶었습니다’에서 2006년에 강연하는 고은 시인 ⓒ천지일보(뉴스천지)DB

고은재단 통해 공식 입장 밝혀

[천지일보 수원=강은주 기자] 고은 시인이 “광교산 문화향수의 집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은 시인은 18일 고은재단 관계자를 통해 “올해 안에 계획해뒀던 장소로 이주하겠다”고 수원시에 공식적으로 뜻을 전했다.

고은재단 측은 “시인이 지난해 5월, 광교산 주민들의 반발(퇴거 요구)을 겪으면서 수원시가 제공한 창작공간에 거주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했고, 이주를 준비해 왔다”면서 “‘자연인’으로 살 수 있는 곳에 새로운 거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시인이 더는 수원시에 누가 되길 원치 않는다는 뜻도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시는 고은 시인의 뜻을 받아들일 예정이다. 올해 고은 시인 등단 60주년을 기념해 추진할 예정이었던 문학 행사는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시인은 2013년부터 ‘문화향수의 집’(수원시 장안구 상광교동)에 거주하며 창작 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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