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아세만항공 여객기 (출처: 아세만항공 홈페이지)
이란 아세만항공 여객기 (출처: 아세만항공 홈페이지)

노후 여객기 많은 탓 분석

[천지일보=이솜 기자] 60여명을 태운 이란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1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4분(현지시간)께 수도 테헤란을 이륙한 이란 아세만항공 소속 여객기는 이란 남서부 코길루예·보예르아흐마드 주의 야수즈로 향하던 중 추락했다.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 60명과 승무원 6명은 모두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고 여객기는 이륙한지 50여분 후에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목적지였던 야수즈와 가까운 이란 중부 이스파한 주 세미럼 산간지역에서 발견됐다.

이란 당국은 사고 현장에 구조 헬기를 보냈지만 안개가 짙어 착륙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에도 이란 케슘에어 소속 포커-100 여객기가 이란 북서부 마슈하드 공항에 착륙하려고 시도 중에 바퀴가 내려오지 않는 고장이 발생해 동체착륙 했다. 이 여객기에는 탑승자 100여명이 있었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

이란은 서방의 제재로 인해 민간 항공기와 부품을 수입하지 못해 항공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항공사는 30년에 가까이 노후된 중고 여객기를 수입하면서 안전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이란은 지난 2017년 1월에 핵 합의안이 이행되면서 새 여객기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이 여객기가 인도되기 전가지 이란에는 민항기 250대 중 88대가 고장으로 인해 운항되지 못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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