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2018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덴마크 경기에서 한국 김창민(가운데)이 스톤을 던진 뒤 바라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8일 오후 2018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덴마크 경기에서 한국 김창민(가운데)이 스톤을 던진 뒤 바라보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한국 남자 컬링이 예선 6번째 경기에서 다시 고배를 마셨다.

김창민 스킵이 이끄는 남자 컬링 대표팀이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세계랭킹 9위 덴마크에 8-9로 졌다. 사실상 4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은 할 수 없게 됐다.

김창민(34, 스킵), 이기복(24, 리드), 오은수(26, 세컨드), 성세현(29, 서드), 김민찬(32, 후보)로 구성된 우리 대표팀의 예선 전적은 1승 4패로,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만 PO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다.

1엔드는 우리 대표팀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후공 덴마크는 마지막 공격에서 드로우를 실패하며 스톤을 하우스 밖으로 내보냈다. 결과적으로 우리 대표팀이 2점을 얻었다. 2엔드에서도 덴마크가 후공이었으나 한국이 호수비를 펼치며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점수는 여전히 2-0으로 우리 대표팀이 앞섰다.

3엔드에선 덴마크가 2점을 따내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4엔드에서 후공으로 유리한 입장이었으나 상대에게 스틸을 당해 1점을 내줬다. 5엔드에서도 한국은 또 스틸당해 2-5로 뒤쳐졌다. 후공 6엔드에선 2점을 얻어 4-5로 바짝 따라 붙었고, 7엔드에서 동점을 만들었다.

18일 오후 2018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덴마크 경기에서 김창민(왼쪽)과 오은수가 파이팅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8일 오후 2018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덴마크 경기에서 김창민(왼쪽)과 오은수가 파이팅을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8엔드에서도 선공을 잡은 한국은 위기를 넘지 못하고 덴마크에 3점을 내주며 5-8로 뒤졌다. 9엔드에서는 1점을 따라 붙으며 6-8로 경기를 이어갔다. 대표팀은 2점 뒤진 상황에서 10엔드를 맞이했다. 우리 대표팀이 선공, 덴마크가 후공이었다. 대표팀은 10엔드에서 2점을 따내며 8-8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한국이든 덴마크든 1점만 따내면 승리팀이 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연장에서 우리팀은 선공, 덴마크가 후공으로 한국이 불리한 상황이었다. 승리의 여신은 후공 덴마크의 손을 들어줬다. 한국은 연장 접전 끝에 덴마크에 8-9로 패했다. PO진출은 어려워 졌다.

앞서 한국은 미국에 7-11, 스웨덴에 2-7, 노르웨이에 5-7, 캐나다에 6-7로 패하며 4연패를 이어오다 전날 영국과의 게임에서 11-5로 첫 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올림픽 남자 컬링은 10개국이 9개 경기씩 풀리그를 치른 후 상위 4팀이 메달 결정전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개최국 한국을 포함해 캐나다, 덴마크, 영국, 이탈리아, 일본,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미국이 출전했다. 남자 컬링 4인조는 스톤 8개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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