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출처: 뉴시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북미 대화에 대해 “당신(북한)이 나에게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기를 귀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 예고 동영상에서 “외교장관으로서 나의 일은 우리가 채널을 열어놓고 있다는 것을 북한이 반드시 알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인터뷰는 18일 방송된다.

그는 “나는 귀 기울이고 있다”며 “현시점에서는 그들에게 말할 것이 없기 때문에 나는 많은 메시지를 되돌려보내지는 않는다. 그래서 나는 귀 기울여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들이 나에게 알릴 것이다”라고 답했다.

틸러슨 장관은 그러나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기 위해 어떤 당근을 쓸 것인가’라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당근을 쓰지 않고 있다. 커다란 채찍을 쓰고 있다”며 “그들은 이러한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또 “급격한 경제적 제재를 포함, 미국과 동맹국들에 의한 대북 압박캠페인이 북한을 갉아먹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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