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김미라 기자] 부모님이 정성으로 싸 주신 보따리를 나눠들고
손수레에는 고향에서 받은 풍요로움도 한가득 담았습니다.

기차를 타고 서울에 속속 도착한 시민들.
아쉬움 가득, 일상으로 바쁘게 발걸음을 옮겨보는데요.

고향 가는 길이 설렜던 만큼 떠나올 때의 아쉬움도 컸습니다.

(인터뷰: 조용석 | 서울시 마포구)
“지금 대구에 (애기들) 할머니 집에 갔다 왔고요. 애기들하고 오랜만에 또 집에 갔다 오니까 추억도 쌓고 애들도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재밌게 놀고 와서 좋은 기억에 남았습니다. 연휴가 조금 짧아서 아쉬운데 그래도 오랜만에 뵈니까 다들 반가워해주시고.. 부모님이 이것저것 많이 싸주셨는데 가서 맛있게 먹어봐야죠.”

(인터뷰: 예말순 | 울산시 중구 반구동)
“딸 집에 와서 맛있는 거 많이 먹고 구경하고 지금 내려가는 중이에요. 우리 두현이랑 예진이랑 건강하고 예진이 올해 학교 입학하거든요. 늘 씩씩하고 예쁘게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짧게만 느껴졌던 나흘간의 설 연휴지만,
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해 더욱 뜻깊었던 시간들.

귀경객들은 오가는 길 올림픽 중계방송을 보며
대한민국 선수들의 선전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김우찬 | 역귀성객)
“친정에서 애기 너무 보고 싶어 해가지고 저희 늦게라도 오늘 친정 부산에 내려가려고요. 설 연휴 때 지금 평창올림픽 보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거든요. 가족들이랑 윤성빈 선수 너무 잘해줘서 자부심이 느껴지네요. (애기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키우고 올해 국가적으로도 좋은 일도 있었으니까 저희 가정에도 행복이 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연휴를 하루 남긴 오늘(17일).
전국 고속도로는 서둘러 귀경길에 오른 차량들로 새벽까지 몸살을 앓았는데요.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서울 요금소 기준으로 부산에서 서울까지 5시간 50분, 광주에서 서울까지 는 5시간 30분, 강릉에서 서울까지 3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오전부터 몰려든 귀경 차량들로 오후 5시쯤 절정을 이뤘던 고속도로 정체는 내일(18일) 새벽 2~3시쯤 해소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편집: 김미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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