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 (출처: 연합뉴스)

美, 외국산 철강·알루미늄 규제 예고

“무역보호 자제…다자 규정 준수해야”

[천지일보=이솜 기자] 중국 상무부는 17일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련 무역 규제를 담은 미국 정부의 보고서에 대해 “근거가 없고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화통신과 로이터 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왕허쥔 중국 상무부 무역구제조사국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에 무역 보호수단의 사용을 자제하고 세계 경제와 무역질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다자 규정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또 만일 이 보고서가 채택될 경우 중국의 무역 보복 조치 가능성도 시사했다. 왕 국장은 “미국의 최종 결정이 중국의 국익에 영향을 준다면 우리는 우리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 상무부는 16일(현지시간) 중국과 한국을 포함한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높은 관세 또는 쿼터(할당) 부과를 제안하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 보고서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제출했다.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게 된다. 보고 이후 90일 이내에 결정함에 따라 오는 4월께 결론이 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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