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뮌헨 바이에리셔 호프 호텔에서 푸잉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과 양자면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18.2.17 (출처: 연합뉴스)
뮌헨안보회의 참석을 위해 독일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뮌헨 바이에리셔 호프 호텔에서 푸잉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과 양자면담을 하기 전 악수하고 있다. 2018.2.17 (출처: 연합뉴스)
 

평화적 해법 위한 한중 간 협력 강조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뮌헨안보회의 참석 차 독일을 방문 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푸잉(傅瑩) 중국 외사위 주임과 만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추 대표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바이에리셔 호프 호텔에서 ‘중국의 힐러리’로 불리는 푸잉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 외사위원회 주임과 양자면담을 갖고 한반도 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위한 한중간 협력을 강조했다.

추 대표는 “중국이 오랜 기간 중재 역할을 수행해 온 만큼 큰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했다.

또한 추 대표는 “한국에 실존적 위협을 제기하고 있는 북핵 문제를 평화롭게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는 북미대화가 선행돼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소개하면서 대화를 위해 제재와 압박을 가하고 있는 한국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을 설명했다. 

이에 푸잉 주임은 남북 화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면서 “남북 선수들이 손을 맞잡은 것은 강한 희망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평창 정신이 지속되는 동안 평화는 보장될 것이고 그 기간 동안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으리라 본다”면서 “좋아진 남북 관계로 한국이 국제사회에 중재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추 대표는 각국 정부 수반, 외교‧국방장관, 국제기구 대표, 언론‧학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제54차 뮌헨안보회의에서 범세계적 안보이슈를 놓고 평화적 해법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7일 오후 3시(현지시간)에는 ‘핵 안보’를 주제로 패널토론에 참여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상과 투트랙 전략에 대해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추미애 대표가 유일하게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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