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참관을 위해 방한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바흐 위원장은 KTX 고속열차를 타고 진부역에서 내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 있는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머문다. (출처: 연합뉴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출처: 연합뉴스)

교도통신 인터뷰서 밝혀

[천지일보=이솜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IOC가 북한의 2020년 도쿄올림픽 참가를 도울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강원 평창에서 진행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북한의 참가에 관해) 평창올림픽에서 한 것과 같은 접근을 할 것”이라며 “북한 선수들이 참가 준비를 하고 출전자격을 얻을 수 있도록 돕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 4년 전부터 각국 정부의 관계자와 접촉해 정세 분석을 해왔다고 설명하며 “도쿄올림픽을 향해서도 엄격한 정치적 중립 입장에서 동일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북한 올림픽위원회의 초청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히며 “서로 편리한 시기를 잡아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만 방북 시기에 관해선 평창올림픽 기간은 아니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개회식에서 남한과 북한의 공동 입장은 그 곳에 있는 모든 나라에 올림픽 가치를 매우 강하게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평화를 누리게 함으로써 올림픽이 어떤 행사인지 모두가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개회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공동 입장 행진하거나 단일팀을 구성하는 것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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