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아시아 최초로 썰매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윤성빈(24, 강원도청)이 “너무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윤성빈은 15~16일에 걸쳐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스켈레톤 1~4차 주행 합산 기록 3분20초55로, 전체 30명의 출전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4번의 경기 동안 갈수록 완벽해진 주행을 선보이며 세 차례나 트랙 신기록을 경신했다.
윤성빈은 중계방송 인터뷰를 통해 “홈트랙만이 아닌 어느 트랙에서도 잘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드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며 “제 개인의 목표이기도 하고 썰매 종목에서의 꿈이기도 했기 때문에 먼저 스켈레톤으로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기가 설날 아침에 있어 많이 못 보실까봐 걱정했는데 응원하러 많이 와 주시고 TV로도 많이 시청해주신 것 같아 감사하다. 응원하신 분들 덕분에 금메달을 땄다”고 전했다.
끝으로 “스켈레톤 종목이 끝이 아닌 시작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윤성빈은 지난해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2차, 3차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이와 함께 윤성빈의 4년 전 소치올림픽 당시 인터뷰도 화제가 되고 있다. 윤성빈은 소치올림픽에서 역대 한국 선수 중 최고인 16위의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소치올림픽 귀국 직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이 첫 올림픽이라서 올림픽에 대한 강박관념이나 두려움이 조금 있었는데 그런 거에 비교해서는 크게 다른 게 없어 평창에서는 그런 생각 없이 편안하게 잘 해서 성적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평창에선) 충분히 메달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윤성빈의 금메달 소식에 박서준, 이동휘, 안선영 등의 연예인들이 SNS을 통해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