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VR스키점프. (제공: 국립부산과학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6
국립부산과학관 1층 기획전시실에 마련된 VR스키점프. (제공: 국립부산과학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6

부산장애인체육회 등, 홍보전단·영상 등 참여 유도

한국마사회, 광안대교서 특별한 미디어파사드 연출

남북(南北), 패럴림픽 사상 처음 개·폐회식 공동입장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1988년 서울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펼쳐지는 최초의 평창 동계장애인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성공개최를 위해 부산에서도 여러 기관이 힘을 보태고 있다.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은 내달 9~18일 10일간 펼쳐지는 가운데 부산서도 부산장애인체육회 등 여러 단체가 성공기원을 염원하며 힘을 모았다.

먼저 국립부산과학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동계스포츠과학 무료 체험·전시를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오는 5월 13일까지 1층 기획전시실(김진재 홀)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계스포츠과학 특별전’은 다양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가상체험존을 구성하고 인터랙티브 미디어 전시물 등을 통해 동계스포츠 속 과학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가상체험존에서는 겨울스포츠의 꽃이라 불리는 스키, 스노보드, 스키점프, 봅슬레이 등 4가지 종목을 VR과 스크린을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이어 지난달 23일에는 부산, 인천, 여수·광양, 울산항만공사 등 4곳의 항만공사가 공동으로 전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 성공개최를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평창 주사무소에서 기부협약을 체결하고 4억원을 쾌척했다.

지난 8일에는 부산장애인체육회와 국제라이온스협회 355-A 지구가 국제라이온스협회 부산지구에서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성공기원 홍보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출범식에서 홍보위원 100명에게 위촉장이 수여됐으며 이들은 지난 12일까지 홍보 전단 배포와 홍보 문안을 랩핑한 버스를 부산 전역에 운행하고 번화가에서 패럴림픽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부산 광안대교에 7000여개 LED 조명으로 연출된 미디어파사드 장면. (제공: 한국마사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6
부산 광안대교에 7000여개 LED 조명으로 연출된 미디어파사드 장면. (제공: 한국마사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6

또한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해 ‘특별한 응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인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부금 5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 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주간 오후 8시와 9시 1일 2회, 10분 동안 부산 광안대교에 7000여개 LED 조명으로 미디어파사드를 연출해 광안리 밤하늘을 수놓고 있다.

이번 미디어파사드는 부산시설공단도 공동기획에 참여했으며 동서대학교 디지털콘텐츠학부 윤태수 교수와 8명의 대학생도 영상 전문가 육성 사업인 CK사업(국제적 산학협력을 통한 영상산업 도시육성사업단)의 일환으로 참여했다.

이 밖에도 여러기관과 단체가 성공적인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공을 기원하며 여러모양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동계 패럴림픽(Winter Paralympic Games)은 겨울철에 개최되는 종합 스포츠 경기 대회로서 대한민국에서는 1988년 서울 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에 최초의 동계패럴림픽 무대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 북한이 처음으로 참가하는가 하면 개·폐회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2일(한국시각) 앤드루 파슨스 IPC 집행위원장은 “북한에 두 장의 와일드카드를 제공하기로 최종 확정했다”며 “북한이 참가하는 평창패럴림픽은 스포츠를 통한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창오림픽스타디움. (출처: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6
평창오림픽스타디움. (출처: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6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는 ‘수호랑’과 ‘반다비’다.

백호를 모티프로 하는 수호랑의 ‘수호’는 올림픽의 든든한 마스코트로서 선수와 참가자 그리고 관중을 보호한다는 의미며 ‘랑’은 호랑이와 강원도 정선 아리랑을 상징한다.

반다비의 ‘반다’는 반달을 ‘비’는 대회를 의미한다. 반다비는 강한 의지와 용기를 가졌고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이들의 열정을 응원하고 평등과 화합에도 앞장선다는 뜻을 지녔다.

패럴림픽은 평창에서는 개·폐회식과 설상 경기인 장애인 바이애슬론,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스키가, 강릉에서는 빙상 종목 전 경기가, 그리고 정선에서는 장애인 알파인 스키와 장애인 스노보드 등 6개 종목(설상 4개 종목(알파인 스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노보드) 빙상 2개 종목) 아이스하키, 휠체어 컬링)), 80개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은 1992년 프랑스 티니-알베르빌 동계패럴림픽 참가를 시작으로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패럴림픽까지 총 7회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했다.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패럴림픽에서 한상민 선수가 알파인 스키 남자 대회전 (LW12-1)에서 사상 첫 메달(은메달)을 획득했으며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패럴림픽에서는 두 번째 메달(휠체어 컬링 단체전, 은메달 1개)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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