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승훈이 힘찬 레이스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5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승훈이 힘찬 레이스를 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2011년 자신이 세운 최고기록을 단축시키고도 간발의 차이로 메달을 놓친 이승훈(30, 대한항공)은 아쉬움을 그대로 내비쳤다.

이승훈은 15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에서 12분55초54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한국 신기록 12분57초27을 무려 1초73이나 줄인 기록이다.

그러나 12분39초77로 올림픽 기록을 세운 테드 얀 블로먼(캐나다)가 금메달을 따고 요릿 베르흐스마(네덜란드, 12분41초99), 니콜라 투몰레로(이탈리아, 12분54초32)가 이어 2, 3위를 각각 차지하면서 이승훈은 4위로 아쉽게 밀리게 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이승훈은 취재진에게 “그래도 스벤크라머르(네덜란드)는 이겼으니 괜찮다”며 덤덤하게 자신을 달래보다가도 “오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할 것 같다”고 아쉬움을 숨지 못했다.

그는 이어 “팀 추월에선 꼭 메달을 따겠다”며 의지를 다잡기도 했다.

자신의 신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서는 “레이스를 시작하기 전에 랩타임을 미리 계산했다”며 “그 계산대로 경기가 잘 운영돼 좋은 기록이 나오게 됐다. 목표한 만큼 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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