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차 방한한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노르웨이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해준 데 사의를 표한다.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로 조성된 남북 대화가 북미 대화로 이어지도록 국제사회의 지지를 당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고 부대변인에 따르면 솔베르그 총리는 한국과 노르웨이가 해온 조선해양 산업의 상호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높이 평가하고 ICT(정보통신기술), 녹색성장 산업 분야 등의 협력도 기대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솔베르그 총리에게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우리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설명하고 녹색성장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솔베르그 총리는 ‘유엔 지속가능개발 목표(SDGs)’의 활동에 우리나라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정부의 ‘사람중심 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지속가능개발 목표의 국내 이행 시스템 구축에 노력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노르웨이는 동계스포츠 최강국으로서 역대 동계올림픽 사상 종합 1위를 가장 많이 하고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한 나라”라면서 “이번 올림픽에서도 노르웨이가 종합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말했다.

또 한국인 어머니와 노르웨이인 아버지를 둔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표팀의 김 마그너스 선수를 거론하면서 양국 관계도 더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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