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협력사 중 86개사, 한국GM에만 납품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국GM이 철수하게 되면 국내 자동차산업 종사자 10명 중 4명 이상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GM과 협력사의 총 고용 인원이 지난 2016년 기준 15만 6000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GM이 약 1만 6000명을, 부품 협력사가 약 14만명을 각각 고용했다.
1차 협력사 301개사가 약 9만 3000명을 고용했는데, 이 중 86개사(고용 인원 1만 1000명)는 한국GM에만 납품하는 전속 협력사다.
이외에도 2차 협력사 1000개사가 약 3만명, 3차 협력사 1700개사가 약 1만 7000명을 고용한 것으로 산업부는 추정했다.
2016년 기준 통계청의 광공업·제조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와 부품 협력사 등을 포함한 전체 자동차산업의 직접 고용 인원은 약 35만명이다.
한국GM이 철수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자동차산업 고용 인원의 약 44.6%(15만6천명/35만명)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협력사 중 한국 GM 외에 다른 완성차 업체에도 납품하는 곳이 다수 있지만, 한국GM의 주문이 줄면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한편 35만명 중 국내 완성차 업체 7개사가 고용한 인원은 약 13명만명으로 현대차가 6만 7517명, 기아차 3만 4102명, 한국GM 1만 5906명, 르노삼성 4226명, 쌍용차 4833명을 고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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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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