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국제유가가 최근 크게 하락하면서 국내 기름값이 언제쯤 떨어질 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2월 첫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2원 오른 리터당 1563.8원으로 28주 연속 상승했다. 경유 가격도 5.0원 오른 1359.5원을 기록해 29주 연속 오름세였다. 하지만 국제유가가 떨어짐에 따라 국내유가도 상승세가 완화되면서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미국 셰일가스 증산에 따라 공급이 늘어난 데다, 미국 정유사 정기보수 등으로 원유 재고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는 2주 뒤에는 국내 가격에도 반영되면서 휘발유값이 전국 평균 1500원선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 주유소가 이미 비싸게 사 놓은 재고 석유를 모두 팔아야 가격이 내려간 제품을 새롭게 살 수 있기 때문에 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이다.

앞서 지난 10일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달러화 강세와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 올해 미국 원유 생산 전망치 상향 조정과 원유 재고증가 등에 따라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국내유가 상승세는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주유소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5
[천지일보=박완희 기자]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 주유소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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