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무술년을 맞아 한복을 입고 설날 인사를 하고 있다. 2018.2.15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무술년을 맞아 한복을 입고 설날 인사를 하고 있다. 2018.2.15 (출처: 연합뉴스)

평창올림픽 효과 미미… ‘김일성 가면’ 등 논란에 오르락 내리락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직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60%대 초반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2월 2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취임 41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1주일 전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4%p 내린 63.1%(부정평가 31.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주째 60%대 초중반을 유지하며 횡보한 것이다.

지지율로만 보면 최근 가장 큰 이벤트였던 평창동계올림픽 효과는 사실상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응원단의 응원 과정에서 ‘김일성 가면’ 논란이 있었던 12일 일간 집계에선 63.0%를 기록했다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우리 정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고 보도된 14일엔 63.6%로 소폭 올라갔다.

세부적으로는 대전·충청·세종과 부산·경남·울산, 30대, 무당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경기·인천과 대구·경북, 60대 이상, 정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이번주에 바른미래당이 출범하며 10.5%로 3위로 출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45.9%(▼2.3%p)를 기록하며 19대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20.8%(▲2.1%p)로 3주 만에 다시 20%대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5.6%(▼0.7%p)로 1주일 전 대비 하락했고, 민주평화당은 3.4%로 5위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 일간 집계의 경우 12일에는 11.1%로 시작해, 바른미래당 출범식이 있었던 13일에는 11.3%로 소폭 올랐으나, 14일에는 9.4%로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0.5%로 마감됐다.

민주평화당의 경우 12일에는 3.9%로 시작해, 13일에는 3.6%로 내렸고, 14일에는 3.4%로 연속 하락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3.4%로 마감됐다.

한편, 최근 정치권에서 남북정상회담 추진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에 실시한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찬반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출발점으로 찬성한다는 응답이 61.5%로, 대북 제재와 압박이 우선이므로 반대한다는 응답(31.2%)보다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8년 2월 12일(월)부터 14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8,76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이 응답을 완료, 5.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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