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모 씨가 지난 4일 ‘장제원 의원 국가원수 음해 및 국경 손상 형사고발’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 15일 오전 현재 1101여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5
김모 씨가 지난 4일 ‘장제원 의원 국가원수 음해 및 국경 손상 형사고발’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이 15일 오전 현재 1101여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출처: 청와대 국민청원 캡처)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5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장제원 의원의 최근 논평에 대해 “막말을 일삼는다”며 ‘국가원수 음해 및 국격 손상’이라고 주장하는 글이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랐다.

청원글을 올린 김모 씨는 이날 ‘장제원 의원 국가원수 음해 및 국경 손상 형사고발’이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의 청원 글을 게시했으며 15일 오전 3시 현재 1101여명이 청원에 참여했다.

국민청원은 지난해 8월 17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맞이해 19일 청와대 홈페이지를 ‘국민소통플랫폼’으로 개편하면서 신설했다. ‘국민소통광장’이라는 탭을 새로 만들어 토론방, 국민신문고, 인재추천, 효자동 사진관과 함께 처음 선보인 것이다.

국민청원은 30일 안에 추천자 20만명을 넘어서면 청와대는 수석비서관이나 관계부처 장관이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이날 김씨의 국민청원 주요 내용은 ▲국가원수 음해 및 국격 손상죄로 형사 고발 강력 촉구 ▲평창 올림픽 축제를 북한에 상납했다는 발언은 날조된 음해 ▲대통령에게 응분에 책임을 묻겠다는 발언은 협박성 발언 등이며 “수수방관 한다면 반세기 넘는 구태적 정치인 막말의 청산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미래의 주인공들이 광화문 정부가 되고 나서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깨끗한 정치를 숙지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이번에는 형사 고발이 되어 막말 퍼레이드에 경종을 줘야 한다”며 “순수한 페어플레이 스포츠 축제를 정치적으로 비하하는 작태를 전 세계 여론은 한국당의 정체성을 비난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거듭되는 한국당의 막말을 무작정 청와대에서 방치로 거듭하기 때문에 날이 갈수록 막말의 도가 이제는 국격 손상하는 최악의 막말까지 서슴지 않는 것”이라며 “국가원수 및 국격 모욕죄로 청와대는 검찰 고발을 해 막말의 구태 청산을 해야 한다 청원 취지를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을 방문한 IOC 위원장의 ‘한국민은 세계가 한국을 지켜본다는 것을 잘 알 것’과 ‘개최국 국민의 자존심으로 올림픽에 큰 관심을 보여달라’고 말한 당부와 ‘IOC와 남북한이 공동 합의한 남북단일팀 구성, 개회식 공동입장, 한반도기 사용 등에 의미를 뒀다’는 바흐 위원장의 남북단일팀 관심에 대해 “이같이 평창올림픽을 평화올림픽의 의미로 문 정부의 노력 결과로 평가했다”고 IOC 위원장과 바흐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 하기도 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1일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권은 북한과 올림픽을 놓고 벌이는 ‘정치쇼’에 대해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비판하며 “문 정권이 어제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자진 반납하고 평양올림픽을 공식 선언하더니 오늘은 아예 평양올림픽임을 확인이라도 하듯 일개 북한 대좌(대령급) 한 명 모시는데 왕비 대하듯 지극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꼬집어 힐난했다.

그러면서 “북한 김정은의 총애를 받는다는 이유로 현송월의 방한에 경찰은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철통 경호에 신호조정에 청와대 경호실까지 나서 경호를 한다고 한다. 가히, 국빈 대접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지난 8일에도 논평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북한에서 온 김씨 세습 왕조의 공주님에게 전부 강탈당하게 됐다”며 “김여정에게 핵 폐기만이 체제를 보장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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