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3일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기장군청 공무원 승진 인사 비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해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데 소환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5
지난해 12월 13일 오규석 부산 기장군수가 기장군청 공무원 승진 인사 비리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해 “열심히 일한 죄 밖에 없는데 소환 이유를 모르겠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5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오규석(59) 부산 기장군수 공무원 승진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기장군청을 압수수색했다.

승진 인사 과정 직권남용 혐의를 받는 오 군수는 지난달 8일 직권남용으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검찰은 지난 14일 오전 부산 기장군청에 수사관 5명을 보내 기장군수실, 부군수실, 행정지원과, 총무과, 미래전략과 등을 압수 수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기장군 정기 승진 심사 당시 오 군수가 지명한 6급 직원이 49위로 후보에 올라 17명 승진 대상에 포함됐고 승진심사위원회의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아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경찰 조사 당시 오 군수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인사를 했다”며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지만 관련 공무원들의 진술과 내·외부 인사위원들의 진술, 승진심사위원회 회의록 등을 근거로 오 군수가 승진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한 협의가 있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기장군청 관계자는 “압수수색 등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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