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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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여론연구소 설특집 정례 설문조사결과

국민 65% “평창동계올림픽, 남북관계 기여할 것”

[천지일보= 이민환 기자]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 초청 의사를 밝힌 가운데 우리 국민 4명 중 3명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 12~13일 성인 10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 중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견은 77.4%, ‘반대한다’는 의견은 20.5%로 집계됐다. ‘대체로 찬성한다’는 의견은 47.0%, ‘매우 찬성한다’는 답변은 30.4%이었다. 반면 ‘대체로 반대한다’는 의견은 12.2%, ‘매우 반대한다’는 의견은 8.3%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북한의 핵 문제 해결 및 남북관계의 개선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의견이 48.1%로 ‘한미동맹의 균열을 바라는 위장평화행세에 불과하다’는 의견 43.6%보다 많았다. 남북정상회담 조건에 대해서는 ‘북한의 핵동결·핵폐기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만남의 의미가 없다’는 의견(50.9%)이 ‘북핵 문제 해결에 남북 정상이 만나는 것만큼 확실한 것이 없으므로 조건 없이 만나야 한다’는 의견(45.8%)보다 더 공감도가 높았다.
 

(출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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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으로는 ‘지금처럼 긴장관계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44.1%, ‘지금보다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은 43.0%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는 의견은 8.9%에 그쳤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대북 정책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2.5%가 ‘제제를 유지하면서도 대화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제와 압박을 최대한 강화해야 한다’와 ‘제제를 풀고 대화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12.9%, 12.3%로 비슷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반대한다’는 의견은 56.7%로 집계됐다. ‘남북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외교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40.6%로 상당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남북관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은 65.1%로 기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 33.0%과 두 배 가까운 차이가 났다.

이번 설문은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이번 설문에서는 남북관계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평가 ▲대통령-北고위급대표단 회담 평가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 찬반 ▲지방선거 투표 참여 의향 ▲지방선거 여야 선거기조 공감도 ▲정당후보 투표 선호도 ▲정당지지도 등에 대한 여론 조사가 이뤄졌다.

(출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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