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의 국민체력 실태조사 주요 결과, 30년 전과 20대 남녀의 유연성, 상대근력 비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4
문체부의 국민체력 실태조사 주요 결과, 30년 전과 20대 남녀의 유연성, 상대근력 비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4

문화체육관광부 ‘2017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 발표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20대 초반 청년들의 체격이 부모보다는 커졌지만 체력은 저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 한국체육대학교를 통해 만 19세 이상 전국 남녀 5200명을 대상으로 체격과 체력 요인을 측정한 ‘2017 국민체력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20대(2017년)와 부모세대의 20대 시기(1989년)를 비교한 결과, 20대 초반 남성은 신장 4.4㎝, 체중 9.6㎏이 늘었다. 20대 초반 여성은 신장 3.7㎝, 체중 5.1㎏이 증가했다.

하지만 유연성은 20대 초반 남자가 6.4㎝(38.9%), 순발력은 20대 초반 여자가 13.8㎝(8.2%)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근력도 20대 초반 남자가 71.9%에서 60.4%로 낮아졌다. 여성은 48.8%에서 45.8%로 낮아졌다.

순발력의 경우 20초반 남자가 기존 233%에서 218.8%로 낮아졌다. 20대 초반 여성은 167.7%에서 153.9%로 낮아졌다.

이에 반해 중년층과 노년층은 체력이 점점 더 좋아졌다. 심폐지구력을 나타내는 20m 왕복 오래달리기 측정 결과 40대 초반 남자의 경우 2015년 30.3회에서 2017년 36.7회로 6.4회(21.1%) 향상된 기록을 나타냈다. 50대 초반 여자의 기록은 2015년 15.9회에서 2017년 17.4회로 1.5회(9.4%)였다. 특히 60대 초반 남자의 경우 2015년 18.3회에서 2017년 24.1회로 5.8회(31.7%) 향상됐다.

근력을 평가하는 악력은 30대 초반 남자가 2015년 42.7kg에서 2017년 46.5kg으로 3.8kg(8.9%) 기록이 향상됐다.

30대 초반 여자는 2015년 25.7㎏에서 2017년 26.6㎏으로 0.9㎏(3.5%), 60대 초반 남자는 2015년 36.6㎏에서 2017년 38.7㎏으로 2.1㎏(5.7%), 60대 초반 여자는 2015년 22.6㎏에서 2017년 24.0㎏으로 1.4㎏(6.2%) 향상돼 2009년 이후 최고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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