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이천M14 공장 외벽에 대형 동계올림픽 홍보물을 설치된 모습. (출처: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이천M14 공장 외벽에 대형 동계올림픽 홍보물을 설치된 모습. (출처: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시총 상위 100대 기업 중 잠정실적을 발표한 81개 기업 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매출이 1525조 2456억원, 영업이익 155조 566억원, 순이익 121조 6861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11.7%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8%, 48.5%씩이나 증가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삼성전자가 53조 6450억원으로 압도적 1위였고, 2위는 13조 72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SK하이닉스였다. 두 기업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총 67조 3663억원으로, 시총 100대 기업 전체의 43.4%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는 곳은 총 28곳으로 SK(주) 5조8748억 원, (주)포스코 4조 6218억원, 현대자동차 4조 5747억원, KB금융 4조 159억원, 신한지주 3조 8286억원, SK이노베이션 3조 2343억원, LG화학 2조 9285억원, 롯데케미칼 2조 9276억원 등이다.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곳은 삼성중공업(5242억원)과 티슈진(154억원) 등 2곳에 그쳤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가장 큰 곳은 미래에셋대우로, 전년 32억원에서 지난해 6278억원으로 무려 200배 가까이 늘었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의 영업이익 증가폭이 154.3%로 가장 컸고, 증권과 IT·전기전자가 각각 124.1%와 112.4%를 기록하면서 모두 전년보다 2배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부품(-29.4%), 공기업(-14.2%), 생활용품(-11.7%), 운송(-6.6%), 식음료(-4.6%) 등의 업종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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