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3일 경북 경산시 대정동 경산취수장에서 열린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통수식’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3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이 13일 경북 경산시 대정동 경산취수장에서 열린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통수식’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 대구시청)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3

가뭄 관련 영천댐 원수 확보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대구시가 동구와 수성구의 운문댐 급수구역의 원수 확보를 위해 경산취수장에서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통수식’ 행사를 13일 개최했다.

대구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경북 청도군 운문댐 취수가 불가함에 따라 ‘금호강 계통 광역상수도 비상공급시설 건설사업’ 시설공사를 완료해 금호강 물을 대구 고산정수장으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국내 용수댐 중에서 최대 규모인 운문댐은 지난해 8월부터 최악의 가뭄으로 댐 준공 이후 8.6%의 저수율로 5일부터 취수가 중단됐다.

이에 국토부와 대구시는 운문댐 용수 공급량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고산정수장의 원수 부족에 대비해 영천댐 하류에서 금호강 물을 취수해 용수를 대체할 수 있는 비상공급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10월 통합물관리상황반 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국무조정실, 기획 재정부,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중앙부처에 비상공급시설 지원을 건의해

국비(83억원)와 시비(56억원)를 확보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신속히 추진해 지난 1월 말에 통수에 필요한 시설공사를 완료하고 임하댐에서 원수를 추가 공급해 영천댐에 가뒀다.

또한 영천댐에서 비축한 수량을 추가 방류해 지난 1일부터 종합 시운전을 실시해 고산정수장으로 하루 12만 7000t의 원수를 정상공급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용수부족의 위기상황에서 중앙부처의 신속한 사업결정과 지역정치권의 적극적인 예산지원, 경산시의 협조, 동절기임에도 불구하고 수자원공사의 신속한 공사 진행으로 영천댐 원수가 정상 공급됐다”며 “대구 동구·수성구지역의 생활용수 부족상황이 해소돼 다행스럽다. 비상공급시설 통수를 적극 추진하고 도와주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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