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경남 통영시 사량도 인근 해역에서 어린 물메기를 방류하는 모습. (제공: 경상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3
지난 12일 오후 경남 통영시 사량도 인근 해역에서 어린 물메기를 방류하는 모습. (제공: 경상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3

‘물메기’ 자원 늘어 어업인 소득향상 기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남해안 별미로 유명한 물메기(꼼치)의 자원회복 및 도내 어업인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12일 수산기술사업소, 통영시, 어업인 등과 함께 통영 사량도 및 추도 인근해역에 물메기 500만 마리를 방류했다.

지난해 7960만 마리 방류에 이어 올해는 2월 초순 통영시에서 600㎏(2억 1천만개)의 수정란을 수거해 연구소에서 8400만 마리의 어린물고기를 부화시켜 500만 마리를 방류하고 나머지는 연구소에서 자연방류하고 있다.

물메기는 1년생 어류로 우리나라와 동중국해 등에 분포하며 바닥이 펄로 된 수심 50~80m에 주로 서식하다가 겨울철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이동한다. 군집 회유성 어종인 대구나 연어 등은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데 최소 3~4년의 기간이 걸리지만 물메기는 부화 후 만 1년이면 50cm 정도로 빠르게 성장해 연안 어가의 주요 소득원 역할을 하는 어종이다.

물메기는 지방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철분, 칼슘함량이 많아 부종과 이뇨작용에 좋다고 알려져 있어 겨울철 보양식품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말린 물메기는 찜이나 된장찌개용으로도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물메기탕’은 겨울철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노영학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장은 “올해 대구와 물메기 방류를 시작으로 봄이 되면 볼락, 감성돔, 자주복, 해삼, 전복, 바지락, 보리새우 등 다양한 품종을 생산, 방류하여 지속적으로 수산자원을 유지하고 풍요로운 어촌을 가꾸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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