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효율 등급 향상 기대

3월 15일까지 사업 대상 공모

단열재·신재생에너지·LED조명

공공부문 선도 민간 확산 유도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서울시가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건축물 에너지 성능개선을 위한 ‘그린리모델링 시범사업’ 공모를 다음달 15일까지 실시한다. 올해 총 3억 5000만원을 지원해 단열창호, 단열재, 쿨루프, LED조명 시공, 신재생에너지 도입 등 녹색건축 요소를 반영해 에너지 비용을 줄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에는 에너지 효율 개선이 필요한 노후 건축물을 소유·관리하고 있는 시 및 자치구가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건물을 직접 이용하는 시민들이 그 건물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기 위한 요소를 관리기관에 제안할 수 있다.

사업 대상은 시, 자치구 공모를 거쳐 신청한 공공건축물 중에서 비용대비 효과가 높은 노후 건축물을 우선 선정하고 기존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건축물의 경우 에너지 성능개선을 위한 추가 공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대상에 대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건축물의 모범 사례로 만들기 위해 설계단계에서 ‘에너지 성능개선 컨설팅’을 지원한다. 본 사업으로 인한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개선 효과는 30% 이상, 에너지효율등급 기준으로 2등급(6등급→4등급)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이 종료된 후 운영단계에서 모니터링을 실시, 에너지 사용량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사업 효과를 검증하고 그린리모델링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의 전체 에너지소비와 온실가스 배출의 56%를 건축물이 차지하고 있고 한번 건물을 지으면 최소 30년 이상 유지되는 만큼, 기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여 온실가스와 에너지 감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노후 건축물은 에너지 손실이 많아 화석연료 사용량이 해마다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된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상대적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이 어려운 기존 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의 모범 사례가 확산돼 에너지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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