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신년 인사하는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3
르노삼성자동차가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연 가운데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신년 인사하고 있다. (제공: 르노삼성자동차)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3

클리오·EV 밴 등 신차 다량 출시

저속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 중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내수 10만대, 수출 17만대로 총 27만대를 팔겠다고 13일 밝혔다.

르노삼성차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신년 CEO 기자간담회를 하고 판매 목표와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도미닉시뇨라 사장은 올해 판매 목표로 27만대로 설정하고 제품뿐 아니라 영업, AS, 신차 도입 계획 전반에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제품은 작년 출시한 QM6 가솔린, SM5 클래식, SM6 사양 강화 모델 등이 출시될 계획이다. 아울러 전기차 시장에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기자간담회에서 도미닉시뇨라 사장은 “올해 르노삼성차 사업 목표와 중장기 비전 달성 동력은 결국 고객”이라며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고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빠르게 반영해 경쟁력을 높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차 판매량을 갖고 있는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전기차는 물론 미래차 부문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르노삼성차 역시 한국시장에 적합한 우수한 모델 도입을 위해 다방면의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클리오, EV 밴, 경상용차(LCV) 글 다양한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트위지의 경우 물량이 부족해 작년 1000대 목표였는데 물량이 부족해 700대를 팔았다. 국산화에 대해서는 부산공장에서 할지 중소기업과 할지 각각의 경쟁력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서비스 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품질 강화에 대한 목표도 강조했다. 르노삼성차는 고객 인도 이후에도 차량의 품질유지와 고객안전을 위해 서비스 개선과 함께 고객 접점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르노그룹의 중기전략인 ‘드라이브 더 퓨처 (Drive the Future 2022)’를 주축으로 그룹의 목표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 성장’을 함께 실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한 주요 추진 과제로 ▲고객을 위한 가치 추구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출시 ▲다함께 즐기는 혁신 ▲임직원의 자긍심 고취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 등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르노삼성자동차는 얼라이언스 차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은 물론 다양한 국내 업체와의 협업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국내에 디자인 센터, 기술연구소, 생산공장 등 완성차 제작에 필요한 모든 기반을 갖추고 있는 점을 적극 활용해 시장의 움직임에 대응하는 속도와 능력을 한층 더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자동차, 커넥티드카 개발에도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연구는 파리,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등 세계 여러 연구소에서 진행 중이며 우리 연구소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프랑스 및 한국 정부 지원받아 단군 프로젝트 연구를 진행 중이며 한양대, LG, 발레오 등 함께 참여해 저속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향후 ZOE 전기차에 적용해서 프랑스와 미국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시내 시범 주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르노삼성차는 글로벌 경제 악화로 전반적인 자동차 수출이 하락하는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내수 10만 537대, 수출 17만 6271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 완성차 중 유일하게 수출물량 증가를 기록했고 역대 최고 수출 기록까지 경신했다.

또한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국내외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공정거래협약 체결, 상생결제시스템 확대 도입, 밀크런 물류 통한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함께 기울였다. 그 결과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의 ‘2016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에서 3년 연속으로 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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