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광주=김도은 기자]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가 식약처로부터 우수동물실험시설(Korea Excellent Laboratory Animal Facility, KELAF)로 지정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우수동물실험시설은 사육 중인 실험동물의 오염사고 등에 따른 학술적·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식약처가 인력, 시설, 운영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시설을 지정하는 제도다.

식품 분야 기관이나 업체가 우수동물실험시설 지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계기로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업체의 실험동물을 위탁 사육하거나 기능성 효능평가, 안전성 평가 등을 더 활발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그동안 김치업체가 김치 자체나 김치 내 특정 성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인증을 받고자 할 때 실험동물을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를 제출하는 것이 최대 난제였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업체의 이런 고충을 해소하고 연구소 자체의 연구결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김치를 기능성 식품이나 개별인정형 원료로 개발하고자 하는 업체를 지원한다.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중소김치업체에 평가 지원 수수료의 70%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소기업에 전임상, 동물효능 시험 지원을 통해 김치와 식품 유래 기능성 소재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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