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교육감 선거 출마예정후보자. 왼쪽부터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김성진 부산대 교수, 이요섭 전 경남중 교장, 임혜경 전 부산시교육감, 함진홍 부산창의교육연구회 회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3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교육감 선거 출마예정후보자. 왼쪽부터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김성진 부산대 교수, 이요섭 전 경남중 교장, 임혜경 전 부산시교육감, 함진홍 부산창의교육연구회 회장.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3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오는 6.13 전국동시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둔 13일 오전 부산시 교육감 예비후보자들이 이른 아침 선관위를 찾아 등록과 함께 본격적인 득표경쟁에 돌입했다.

현재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거나 출마 준비 중인 예비후보는 김석준 현 교육감을 비롯해 김성진 부산대 교수, 이요섭 전 경남중 교장, 임혜경 전 부산시 교육감, 함진홍 부산창의교육연구회 회장 등 5명이다.

이날 김석준 현 교육감을 제외한 4명은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 선거전에 돌입했으며 독자노선의 선거전을 펼칠 함진홍 회장, 진보 성향인 김석준 현 교육감, 보수성향인 김 교수와 이 전 교장·임 전 시 교육감 등은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교추본)가 주도하는 ‘후보 단일화’를 통해 3월 말 최종 출마 후보 결정을 통해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후보 등록을 마친 김성진 예비후보와 이날 예비 등록을 할 함진홍 회장이 시 교육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후보는 “이념 편향적이고 최악의 상황으로 추락한 부산교육의 문제점을 바로 잡기 위해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비장한 각오로 출마결심을 하게 되었다”며 “애국심과 도전의식이 현저하게 약화된 미래의 꿈나무들에게 민족적 자긍심과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부산의 “4대 목표가 교권 회복과 교원복지의 증대,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 경쟁력 있는 진학지도, 효율성 있는 예산집행인데 확실하게 약속하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한 치의 오차 없는 정확한 진단과 처방으로 어렵게 확보한 예산을 합리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함진홍 회장은 출마의 변을 통해 “교육! ‘현장이 답이다’”이라며 “33년간 현장에서의 문제점과 실태를 토대로 답을 구하고 그곳에 맞는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교육의 의식전환이 시급한 지금의 현실을 감안한 정책이 공약이나 성과 위주의 것이 돼서는 안된다”며 “교육의 주체인 학생, 교사, 학부모가 주인이 되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6.13지방선거는 보수성향의 예비후보들이 시 교육감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다.

이를 증명하듯 김성진 교수, 이요섭 전 교장, 임혜경 전 교육감 등 3명은 지난달 31일 후보 단일화 동참하기로 합의하며 보수표 결집으로 교육감 자리를 되찾기 위한 전략을 짜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은 3월 15일까지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 2곳의 여론조사를 통해 상위 2명을 선정하고 3월 말까지 단일 후보를 확정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한편 이날부터 본격적인 레이스를 펼칠 보수성향의 부산시 교육감 후보자들은 촉박한 선거운동 기간에 단일화 효과를 어느 정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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