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연합뉴스) 강원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13일 인근으로 번지고 있다.
(삼척=연합뉴스) 강원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13일 인근으로 번지고 있다.

 

공무원·진화대 등 1500명 투입
진화차 19대, 소방차 18대 배치
도계읍 진화율 95%, 노곡면 70%

[천지일보=이현복 기자]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강원 삼척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관계 당국이 대대적인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강원도와 산림 당국은 13일 오전 7시 16분부터 삼척시 도계지역과 노곡지역에 대형 헬기 27대를 투입하고 진화작업을 재개했다. 두 곳에 공무원·진화대 등 진화 인력 1500명과 진화차 19대, 소방차 18대 등도 배치했다.

관계당국은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 인근 야산에 헬기 24대를 투입, 삼척시 노곡면 하마읍리에는 헬기 3대를 동원해 본격적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일출과 함께 헬기를 띄워 진화작업을 재개했다”며 “오늘 중으로 산불을 완전히 진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7시께 기준으로 노곡지역과 도계지역의 진화율은 각각 95%, 70%이다. 이번 산불로 삼척에서는 산림 35㏊가 잿더미로 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삼척 산불은 지난 11일 노곡지역과 도계지역 두 곳에서 발생했다. 산림당국이 각각 헬기와 인력을 투입했으나 산세가 험하고 골바람이 강해 불길을 잡지 못했다.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자 강원도는 12일 오후 5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야간 진화 체제까지 돌입했으나 사흘째인 13일까지 불길을 쉽사리 잡지 못하고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