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복입기 체험행사에서 한 외국인이 세배를 마친 한국 어린이에게 세뱃돈을 건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외국인 한복입기 체험행사에서 한 외국인이 세배를 마친 한국 어린이에게 세뱃돈을 건네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초등생 1만원, 대학생 5~10만원
세뱃돈 예산 평균 18만 6000원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족 명절 설날이 다가오면서 직장인들의 세뱃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설날 세뱃돈으로 과연 얼마가 적당할까.

올해 직장인들은 설날 세뱃돈으로 초등생은 1만원, 중고생은 3~5만원, 대학생은 10만원 혹은 5만원을 적정수준으로 꼽았다.

13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설날을 앞두고 남녀 직장인 1383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은 1만원이 적정하다는 답변이 5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만원과 3만원이 각각 11.3%, 11.8%로 줄었다.

중고등학생에게는 5만원(37.5%)이 가장 적정하다고 나타났으며 3만원(25.9%)이 바로 뒤를 이었다. 대학생은 5만원과 10만원이 각각 36.6%, 35.9%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설날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들을 적었다. 특히 미취학 아동이나 초등학생들에게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 직장인은 6.4%에 불과했지만, 대학생에게 세뱃돈을 주지 않아도 생각하는 직장인은 15.0%로 두 배 이상 높았다.

직장인들 이번 설을 앞두고 준비한 세뱃돈 예산은 평균 18만 6000원으로 지난 2016년 동일 조사결과보다 약 1만 7000원 늘었다.

한편 경기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설을 앞두고 금융기관의 분위기도 변하고 있다.

세뱃돈으로 신권(新券)을 구하려는 고객들이 몰리는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1인당 한도를 정해 신권을 교환해주는 금융기관도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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