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3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3

“이산가족상봉과 군사회담 시급”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3일 북한이 남북한 교류협력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이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 원내대표는 “(남북적십자회담은) 분단으로 생이별한 가족의 존재와 남북 동질성을 확인하는 인도주의적이며 상호소통의 출발이며, 매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본격적인 교류협력으로 나가는 데 있어 가장 시급한 상황은 문 정부가 집권초부터 일관되게 요청했던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회담 개최”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북한을 바라보는 우리 국민의 언 가슴이 평창동계올림픽의 공동입장 남북 단일팀의 경기로 조금씩 풀리는 기미가 보인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일관된 대북원칙의 결과로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제안까지 이끌었지만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이산가족면회소 설치 등도 조속히 이뤄져야한다”면서 “이산가족 통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지난 1988년 등록당시 13만명이 넘었으나 이 가운데 7만여명이 세상을 떠나고 5만여명이 남아있으나 생존자 60%가 80세 이상의 고령이라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자신의 102세 어머니가 지난번 이산가족을 상봉한 모습을 담은 사진을 소개하면서 “교섭단체 연설 때 보여드린 사진인데 남북 이산가족 상봉한 102세가 된 제 어머니다.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은 북한에 있는 둘째 누님을 만나는 것이다. 만날 땐 표현할 수 없는 기쁨, 헤어질 땐 뼈마디가 끊어지는 고통이다. 남북이 만나야 하는 이유를 더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