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열린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모습. (제공: 경희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2
지난해 8월 열린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모습. (제공: 경희대학교)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2.12

학사 3848명, 석사 535명, 박사 208명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 명예학위 수여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경희대학교가 오는 13일 오후 2시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과 국제캠퍼스 종합체육관 선승관에서 2017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한다.

올해 졸업생은 학사 3848명(서울캠퍼스 2093명, 국제캠퍼스 1755명), 석사 535명(서울캠퍼스 319명, 국제캠퍼스 208명, 평화복지대학원 8명), 박사 208명(서울캠퍼스 149명, 국제캠퍼스 59명) 등 총 4591명이다.

학위수여식은 리뷰 2017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명예박사학위 수여식, 졸업생 인터뷰 영상 상영, 졸업생 답사, 졸업식사, 총장상 및 우수학위논문상 시상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뜻 깊은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이리나 보코바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에게 명예평화학 박사학위를 수여함과 동시에 ‘미원석좌교수’ 겸 ‘후마니타스칼리지 명예대학장’으로 임명한다.

이리나 보코바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사무총장 임기(2009~2017)를 마쳤다. 그는 2016년 유엔(UN) 사무총장 물망에 오를 만큼 업적과 리더십, 철학과 비전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왔다. 경희대는 그가 유네스코 재임기간과 일생을 통해 인류사회와 유럽 정치, 세계 교육‧문화‧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고, 앞으로 지구적 난제 해결에 많은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해 명예평화학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경희대는 그간 창학정신 ‘문화세계의 창조’와 핵심 가치 ‘학문과 평화’에 부합하는 세계적 지도자들에게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해왔다. 지난 2015년에는 고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대통령에게 명예평화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외에도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고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브트로스 브트로스-갈리 전 유엔 사무총장, 고이치로 마츠우라 전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에게 명예박사학위 및 대학장을 수여했다.

미원석좌교수는 경희대에서 처음 임명하는 것으로, 그 상징성이 매우 크다. 설립자 고 조영식 박사의 아호에서 따온 이름으로 창학 이념인 ‘문화세계의 창조’를 실현하기 위해 지구적 차원에서 학술과 실천의 결합을 이뤄내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마니타스칼리지 명예대학장 또한 의미가 있다. 후마니타스칼리지는 2011년 출범 이래 국내외 대학 사회에 교양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인식됐다. 2018년은 후마니타스칼리지의 제2의 도약의 시기로 ‘뉴 휴머니즘(New Humanism)’으로 요약되는 보코바 전 사무총장의 국제적 경험과 미래 비전이 후마니타스칼리지의 도약·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