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한 북한 예술단의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해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한 북한 예술단의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12일 오전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5년 6개월만에 南에서 공연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해 두 차례의 공연을 마친 북한 예술단이 12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귀환했다.

이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137명은 오전 10시 30분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오전 11시 20분쯤 북측으로 돌아갔다.

현 단장을 포함한 북측 관계자 5명은 귀빈실에서 우리 측 관계자들과 30여 분간 대화를 나눴다.

앞서 북한 예술단은 숙소인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45인승 버스 4대에 나눠타고 CIQ로 출발했다. 지난 6일 만경봉 92호로 방남한지 엿새 만에 복귀하는 것이다.

평창 올림픽 개막 전날인 지난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공연하고, 지난 11일에는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각각 공연했다. 특히 전날 공연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함께 관람했다.

북한 예술단이 남한에서 공연한 것은 지난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 이후 15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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