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김태경 석박사통합과정생. (제공: 고려대학교)
고려대 김태경 석박사통합과정생. (제공: 고려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네트워크연구실(지도교수 이원준) 김태경 석박사통합과정생이 삼성전자에서 주최하는 제24회 휴먼테크 논문대상에서 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렸다.

김태경 연구원의 수상 논문 ‘Exploiting Residual Channel for Implicit Wi-Fi Backscatter Networks’는 기존보다 1000배 정도 에너지 효율적인 Wi-Fi 백스캐터 네트워크의 활용성을 대폭 개선한 논문이다. 백스캐터 통신은 무선 신호를 직접 생성하여 송신하는 기존 무선 통신 기법들과는 달리 다른 기기들이 송출한 무선 신호를 흡수하거나 반사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법으로 미래 IoT 기술로 새롭게 각광 받고 있다. Wi-Fi 백스캐터는 Wi-Fi 기기들로부터 백스캐터 기기에 무선 신호를 공급하고 반사된 데이터를 수신하는 기술로 백스캐터 네트워크의 초기 설비 비용을 줄여주지만 이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Wi-Fi 기기들의 전송 속도가 저하된다.

이원준 교수 연구팀의 논문은 Wi-Fi 패킷을 수신하는 과정에서 백스캐터 기기의 전송으로 인해 발생하는 미세한 채널의 변화를 감지하고 재구성하는 기법을 제안해 Wi-Fi 기기들의 성능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새로운 Wi-Fi 백스캐터 통신 기법을 선보였다. 또한 이를 확장해 Wi-Fi 기기와 백스캐터 기기 사이 상호 협력으로 다수의 기기들이 공존하는 Wi-Fi 백스캐터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새로운 기법을 제시했고 기존 1Kbps 수준에 머물러있던 백스캐터 기기의 전송 속도를 40Kbps급으로 크게 향상시킨 기술력을 인정 받아 이번 삼성전자 휴먼테크 논문경진대회, 통신네트워크 분야에서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은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교수 연구팀은 올해 4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열리는 세계최고 통신네트워크 국제학술대회 중 하나인 IEEE INFOCOM’2018에서도 해당 주제의 논문을 발표하게 된다.

지난 1994년부터 이어져 올해 24회를 맞이한 삼성전자 휴먼테크 논문대상은 국내 연구개발의 저변확대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분위기 형성을 장려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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