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서울요금소에서 본 경부고속도로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서울요금소에서 본 경부고속도로의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올해 설 연휴 귀성길은 14일 저녁 또는 15일 저녁 이후에 출발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의 경우 3개 구간 모두 14일 밤이나 15일 저녁 이후 출발하는 것이 보다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14일 오전~오후 5시, 15일 새벽~낮 12시쯤 출발하면 심한 교통 체증을 겪을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설 연휴를 앞두고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가 분석한 14~18일의 교통 상황을 예측해 12일 공개했다.

카카오내비는 2014년부터 지난해 추석까지 4년간의 명절 연휴 내비게이션 빅데이터를 분석해 설 연휴의 교통 상황을 예측했다. 이번에는 서울-강릉 구간도 분석 대상에 추가했다.

서울-부산 구간은 14일 오전 8시쯤부터 본격적으로 교통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낮 12시~오후 5시쯤 정체가 정점에 달해 최대 6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은 오전 5시쯤부터 다시 교통량이 늘기 시작해 같은 날 오전 10시~오후 2시 출발할 경우 5시간 30분 이상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광주 구간도 14일 오전부터 교통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2시~6시 사이에 출발할 경우 최대 4시간 40분이 걸려 가장 정체가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10~11시도 교통량은 꾸준히 많아질 것으로 보이며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이른 아침부터 다시 정체가 시작돼 오후 5시쯤까지 최대 4시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강릉 구간은 14일 오전부터 교통량이 증가해 오후 8시쯤까지 꾸준히 3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역시 오전 8시쯤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4시 무렵까지 최대 3시간 3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당일인 16일은 이른 오전부터 저녁까지 상-하행 양 방향 모두 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전 10시~오후 3시 출발할 경우 서울-부산 구간은 양 방향 모두 최대 7시간 20분 이상, 서울-광주 구간은 양 방향 모두 최대 5시간 30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길은 17일 밤과 18일 오후 늦게 출발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3개 구간 모두 17일보다는 18일이 다소 원활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서울 구간은 17일 이른 아침부터 본격적인 정체가 시작돼 낮 12시~오후 3시 출발할 경우 정체가 정점에 달해 최대 6시간 30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역시 아침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6시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광주-서울 구간은 늦은 밤까지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아침부터 교통량이 늘어 오전 11시~오후 3시 출발하면 최대 5시간 30분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늦은 밤까지 꾸준히 5시간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자정 무렵을 기점으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역시 17일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며 저녁 8시 이후 출발하면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릉-서울 구간도 타 구간과 유사한 흐름으로 보인다. 17일 오전 9시쯤부터 교통량이 증가하기 시작해 오후 1시~6시 출발할 경우 최대 4시간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역시 오전부터 정체가 발생해 오후 9시 이후 평소 교통량 수준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신명진 카카오내비 팀장은 “이용자들의 쾌적한 연휴를 위해 지난해 설 연휴부터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교통 정보를 사전 예측해 공개해 오고 있다”며 “예상 내용이 실제 결과와 거의 일치한 것으로 나타나 카카오내비의 정확하고 빠른 길안내와 알고리즘 고도화가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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