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연합뉴스) 11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아파트 옆까지 번지고 있다. 불이 아파트 옆까지 연소 확대하자 일부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삼척=연합뉴스) 11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불이 아파트 옆까지 번지고 있다. 불이 아파트 옆까지 연소 확대하자 일부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강풍·험한 산세로 진화 어려움

[천지일보 삼척=김성규 기자]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잡히지 않아 소방당국이 12일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와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이날 오전 일출과 함께 산림 당국은 진화헬기 21대와 인력 1387명, 진화차 45대 등을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산불이 다소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노곡면에 헬기 16대, 도계면에 헬기 5대를 투입, 빨리 산불을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계종합운동장과 마읍분교에 각 23t 규모 이동식 저수조를 설치해 진화헬기의 빠른 담수를 지원한다.

전날 오후 9시 27분께 발생한 도계읍 황조리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능선을 따라 번지면서 산림 7㏊를 태웠다. 불길이 인근 연립주택을 위협해 주민 중 노약자 41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전날 오후 2시 58분께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발생한 산불도 밤새 25㏊의 산림을 태운 것으로 추정됐다. 역시 강풍과 험한 산세 등으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 당국 관계자는 “산불을 조속히 진화할 수 있도록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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