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1차전 남북단일팀 대 스위스 경기 응원을 마친 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등과 함께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1차전 남북단일팀 대 스위스 경기 응원을 마친 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 김영남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 등과 함께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4일 차인 12일, 우리나라 선수들은 아이스하키, 스피드스케이팅, 스노보드 등 9개 종목에서 12개 경기에 출전한다.

올림픽 출전 사상 첫 단일팀을 이룬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코리아)이 첫 공식 경기 참패의 아픔을 딛고 두 번째 경기에서 첫 골 사냥에 나선다. 남북 단일팀은 이날 오후 9시 10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스웨덴과 B조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지난 10일 세계 6위 스위스와의 1차전에서 0대 8로 완패를 당한 아쉬움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세 번째 올림픽을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 대표팀의 노선영(29·부산콜핑)은 우여곡절 끝에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한다. 팀 추월 대표로 올림픽을 준비하던 지난달 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인해 올림픽에 출전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러시아 선수의 출전 불발로 1500m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노 선수는 지난 2016년 4월 어깨 골육종으로 투병하다 세상을 떠난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친동생 노진규가 이루지 못한 올림픽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과 동생, 가족들을 위한 은빛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 대표팀의 노선영(29·부산콜핑). (출처: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장거리 대표팀의 노선영(29·부산콜핑). (출처: 연합뉴스)

이날 올림픽 첫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들에게도 이목이 쏠린다. 스노보드의 권선우(19)와 스키점프의 박규림(19)이다. 동계올림픽 역사상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출전하는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경기는 원통을 반으로 자른듯한 슬로프에서 점프, 공중회전 등을 선보이면 이를 점수화해서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또 한국 최초의 여자 스키점프 대표인 박규림은 알펜시아 스키컴프센터에서 첫 번째 올림픽 경기에 나선다. 개최국 자동 출전권에 기대지 않고 자력으로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지난 1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7 FIS 스키점프 월드컵 여자 본선에서 박규림이 설원을 향해 점프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지난 15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올림픽 스키점프센터에서 열린 2017 FIS 스키점프 월드컵 여자 본선에서 박규림이 설원을 향해 점프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2일 우리나라 출전 경기>

▲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 남자 싱글 프리(차준환), 팀이벤트 여자 싱글 프리(최다빈), 팀이벤트 아이스댄스 프리(민유라, 알렉산더 겜린) 오전 10시

▲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강영서, 김소희) 오전 10시 15분

▲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권선우) 오후 1시 30분

▲ 바이애슬론 여자 추적 10㎞(고은정, 문지희, 정주미, 안나 프롤리나, 에카테리나 에바쿠모바) 오후 7시 10분

▲ 바이애슬론 남자 추적 12.5㎞(티모페이 랍신) 오후 9시

▲ 루지 여자 싱글(성은령, 에일린 프리쉐) 오후 7시 50분

▲ 프리스타일 스키 남자 모굴(서명준, 최재우) 오후 7시 30분

▲ 아이스하키 여자 예선 2차(코리아 vs 스웨덴) 오후 9시 10분

▲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500m(노선영) 오후 9시 30분

▲ 스키점프 여자 노멀힐 개인 1라운드(박규림) 오후 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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