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11일 경남 고성군 회화면 어신리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상황실에서 보고를 받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2018.2.11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11일 경남 고성군 회화면 어신리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상황실에서 보고를 받고 있다. (제공: 경남도) ⓒ천지일보(뉴스천지)2018.2.11

AI 방역 현장 찾아 도내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차단 방역 당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지난 10일 저녁 11시 47분께 경남 고성군 회화면 어신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11일 오전 8시 10분경에 주불 진화가 완료됐으나, 1.5ha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다.

한 대행은 11일 현장 점검을 위해 회화면사무소에서 야간 산불진화 사항과 피해상황을 보고 받고 현장 점검을 하는 등 고성 산불발생지와 AI 방역에 애쓰는 재난안전대책본부와 동물방역과를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최근 도내에 건조한 날씨가 지속하는 등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돼 산 연접지 소각행위, 입산자 실화 등 주민 부주의로 인한 주·야간 산불이 빈번히 발생함에 따라 전 시·군에 동절기 산불방지 관련 도지사 권한대행 특별지시로 ‘2018년도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해 지시한 바 있다.

경남 도내에는 산불감시원 2200명을 입산자가 많이 왕래하는 산불 취약지역에 고정 배치해 불 놓는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산불발생 시 산불 전문진화대원 750명(시군당 30~60명)을 즉시 현장에 투입해 초동진화가 가능한 산불 예방과 진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 권한대행은 산불 진화에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하면서 “산불 원인의 대부분이 사람의 실수에 의한 것으로 다가오는 설 명절 성묘를 위한 입산 시 어떠한 화기 물도 가져가면 안 된다”며 “산과 연접된 장소에서는 쓰레기 소각 등 각종 태우기 행위를 삼가고, 주변에 산불이 발생하는 즉시 가까운 산림관서나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진주에 소재한 서부청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도내 AI 차단 방역대책과 방역 추진상황을 보고 받고 철저한 도내 유입차단방역을 지시했다. 한 대행은 지난 8일 충남 천안에서도 AI가 발생한 만큼 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방역 활동에 매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농정국 동물방역과 직원과 재대본 비상근무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우리도방역슬로건인 ‘1 Step MORE, 1 Step AHEAD(한 단계 더! 한 발짝 먼저!)’처럼 도내 AI 유입차단을 위한 방역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고 한 발짝 먼저 선제적 대응 조치가 될 수 있도록 꼼꼼하고 과할 정도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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