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서 북한예술단 단원들이 검문검색 절차를 위해 짐을 옮기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10일 오전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에서 북한예술단 단원들이 검문검색 절차를 위해 짐을 옮기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선발대는 전날 서울행… 만경봉 92호는 북한행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 예술단인 삼지연관현악단이 10일 오전 강원도 묵호항에서 강릉 공연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로 향했다.

선발대(기술진 등)를 먼저 서울로 보내고 남은 단원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께 만경봉 92호에서 나와 입국에 필요한 간단한 절차를 밟았다.

여성 단원들은 붉은색 외투와 검정 털모자, 검정부츠 차림으로, 남성 단원들은 검푸른색 외투와 털모자 차림으로 모두 처음 입항할 당시 모습이었다.

이들은 묵호항 여객터미널에 마련된 남측출입사무소로 이동, 검색대에 각자 캐리어를 통과시키는 것으로 간단히 검문을 마쳤으며 오전 9시 10분께 버스를 타고 묵호항을 떠났다.

앞서 지난 9일 오전에는 기술진 등으로 이뤄진 선발대가 먼저 서울로 향했다. 남은 예술단은 만경봉호에서 하루 더 머물면서 휴식을 취했다.

만경봉 92호는 예술단이 서울로 떠난 뒤 북한으로 귀환하고 있다. 앞서 북측은 만경봉호 유류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지만 철회했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지난 8일 강릉아트센터에서 한 차례 특별공연을 선보였으며 오는 11일 서울국립극장에서 남은 공연을 펼친다. 공연을 마친 이들은 12일 경의선 육로로 북한으로 돌아간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