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9일 열린 2018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지켜본 주요 외신은 문 대통령과 김여정의 악수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미국 AP통신은 “분노와 의혹, 유혈로 갈라진 한반도에서 동계올림픽이 개막했다”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통합의 모습으로 남북한이 평화를 상징하는 불꽃 아래 나란히 앉았다”고 평가했다.

CNN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제1부부장과 문 대통령이 악수하는 사진과 함께 “김여정은 1953년 한국전쟁이 종결된 후 북한 지배 혈통 중에서 한국을 방문한 첫 인물”이라며 “분단국의 두 지도자는 양국의 대표 선수단이 함께 행진하는 모습을 나란히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문 대통령과 김여정의 역사적 악수가 화제가 되고 있다”며 “며칠 전 상상할 수 없던 순간이 이날 현실이 됐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매우 멋진 개막행사의 마무리로 2010년 피겨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가 평창 올림픽 성화를 점화했고 남북한 단일팀이 한반도기 아래 함께 입장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남북관계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한국은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을 나란히 앉게 했고 그 뒤로 북한 고위 인사들이 앉도록 했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문 대통령이 김여정과 따뜻하게 악수를 했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