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 시·군 1300명 투입

반복방제·고사목제거작업

[천지일보 경북=장덕수 기자] 경상북도가 소나무 재선충병으로부터 백두대간과 금강송 보호를 위해 20개 시군에서 매일 1300여명의 방제인력을 투입, 매개충이 유충상태로 월동하는 3월 말까지 피해고사목 제거에 총력대응 한다고 밝혔다.

특히 피해가 심각한 포항·경주·안동·구미시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차 방제를 실시했으며 올해 3월 말까지 2~3차례 반복방제를 통해 피해 고사목을 완전 제거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선충병 방제품질 향상을 통한 추가발생 억제와 확산방지를 위해 피해목의 수집과 파쇄를 확대하고, 피해가 극심한 소나무림 112㏊는 모두베기, 문화재구역 등 주요 소나무림 4986㏊에는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재선충병 감염목의 무단이동 차단을 위해 주요 도로변에 단속초소 19개소를 운영하고 시군산림공무원과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총동원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내 목재 취급업체 및 난방용 화목 사용농가를 수시 점검하고 있다.

경북도는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특별법’에 따라 감염목과 훈증처리목 등의 무단이동 적발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으로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 소나무 재선충병은 2001년 구미시 오태동에서 최초 발생 후, 현재 20개 시·군으로 확산됐으며 2016년부터 피해고사목 제거와 함께 예방나무주사와 지상 약제살포 확대로 피해가 감소되고 있다. 지난해 31만본의 피해고사목 방제 이후 현재까지 15만본의 소나무가 재선충병으로 고사했다.

김진현 경상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항공 및 지상예찰을 강화해 추가로 발생되는 피해고사목을 정밀조사 후 3월말까지 모두 방제하고 예방 나무주사를 확대해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재선충병 방제에 산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더불어 혹한의 추위와 싸우며 방제작업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의 안전사고에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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