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동계올림픽] 남북 선수단, 11년만에 한반도기 들고 공동 입장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2018평창 동계올림픽이 9일 개막하면서 남북한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들고 참가국 선수단 중 맨 마지막에 공동 입장했다.

이날 남북한 선수들은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하얀 롱패딩을 공동입장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11년 만이다.

남북 선수단의 기수는 한국 봅슬레이 국가대표 원윤종,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합류한 북한의 황춘금 선수였다.

뒤 따르는 선수들은 모두 작은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환하게 웃으며 관중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몇몇 선수들은 스마트폰으로 관중과 서로를 찍어주기도 하며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남북 선수단이 입장할 때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으로 편곡한 아리랑이 울려퍼졌다.

남북 선수단 공동 입장할 때 귀빈석에 있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으로 참석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여정 당 중앙회 제1부부장과 웃으며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