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남북선수들, 가슴에는 휴전선 없어”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과 관련해 “스틱을 마주하며 파이팅을 외치는 선수들의 가슴에 휴전선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강원도 평창군 용평리조트 블리스힐 스테이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서 “남북은 내일 관동하키센터에서 하나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과 북은 지난 1991년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여자단체전에서 우승했다. 2.7g의 작은 공이 평화의 씨앗이 됐다”면서 “오늘 이곳 평창에서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남북단일팀, 여자 아이스하키팀이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2.7g의 탁구공이 27년 후 170g의 퍽으로 커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은 이미 생일 촛불을 밝혀주며 친구가 됐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 모두가 공정하고 아름다운 경쟁을 보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